구축 아파트 줄눈완성하기(드레멜 with 다이아몬드 칼날, 토목코리아 줄눈 with 빈티지 실버)
지난번 도전하다 실패한 줄눈을 오늘은 기계와 함께 진행하려고 도전해봤습니다
토목코리아에서 구매한 4각 줄눈제거기가 와르르 부서져 버렸었습니다..
구축아파트이다보니 벽시멘트가 워낙 단단해서 수공구로는 한계를 느껴 이번에는 기계를 구입하였습니다.
기계는 그라인더가 가장 적합하지만, 아무래도 위험하기 때문에 그라인더를 바로 구입하지는 않고 드레멜을 구입했습니다.
드레멜의 경우에는 조각할때나 혹은 작은 물품을 사포로 다듬는다던가 할때에도 쓸수 있어서 범용성도 있고 해서 이번에 47000원 가량을 주고 구매하였습니다.
줄눈만을 위해 사는것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느낌이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만약 임대에 살고 계신다면 줄눈은 포기하고 그냥 2~3년마다 벽시멘트를 하얗게 새로 충전해 주는 식으로 할것 같습니다.
구축아파트의 드레멜의 효과를 한번 보도록 할게요
드레멜 3000 의 기본칼날만으로는 작업하기 부족하고 다이아몬드 칼날을 대략 2000원 정도 3개 구매를 추가로 해주어야 합니다.
기본칼날은 닳거나 깨지기 쉬우므로 꼭 추가적으로 구매하세요.
네이버에 드레멜 컷팅휠이라고 검색하시면 됩니다.
드레멜로 작업을 해보니 아주 잘갈린다고는 못하지만, 천천히 하면 충분히 가능할 만큼 갈리게 됩니다. 중앙부분을 드레멜로 작업하고 약해진 벽시멘트를 수공구를 활용하여 조금더 다듬으면 좋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깨닳은 사실인데 너무많이 파내게 되면, 줄눈이 들어가야할양이 많으므로 대략 2~3mm 정도면 충분할듯 합니다.
손톱으로 긁어서 티나는정도면 충분합니다.
다 작업한다음 타일을 물기와 먼지가 없게 잘 말려줍니다.
줄눈시공 하자의 대표적인 원인은 물기 + 먼지 입니다. 줄눈이 본드(초강력접착제라고 생각하면 편합니다)와 비슷하기 때문에 물기가 있으면 접착이 잘 안되고 뜨게 됩니다.
저는 잘 마르지 않은 부분도 있어서 헤어드라이기로 추가적으로 다시한번 말려주었습니다.
토목코리아 셀프 줄눈을 인터넷에서 9000원 정도에 구매하였고 줄눈을 경화제와 함께 잘 섞어 줍니다.
1~2분정도 완전히 섞어주면 됩니다.
이제 줄눈을 살짝씩 채워주면 됩니다.
줄눈을 작업하면서 느꼈던 것인데, 처음부터 완벽하게 잘할필요는 없습니다.
처음에는 80%만 채운다는 느낌으로 작업을 하고 나중에 부족한 부분은 다시 몇방울 떨어뜨리는게 훨씬 결과물이 좋습니다.
줄눈이 액체상태여서 잘 퍼지기 때문에 모양이 이쁘게 안나와도 계속 작업해주면 됩니다.
실리콘과 전혀 다른 성질이므로 묽은 농동의 물감을 뿌려주었다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줄눈을 작업하는것은 줄눈 파내는것에 비해 1/5 정도의 힘밖에 안들었습니다.
줄눈작업의 대부분의 시간과 노동은 줄눈을 파내는 작업이고 줄눈을 채우는작업은 생각보다 매우 쉽고 간단합니다.
특히나 실리콘을 몇번 쏴봤던 사람이거나 꼼꼼한 분이라면 아주 잘할것 같습니다.
너무 많이 채워서 넘치지만 않으면 무조건 수종이 가능하니, 걱정말고 도전하셔도 될것 같습니다.
완성된 모습입니다.
제가 이번에 도전한 것과 예전에 신축 아파트를 줄눈 엄체를 불러서 한 결과물을 보니, 오히려 제가 한것이 결과물이 더 좋았습니다.
업체의 경우 오히려 제가 한 결과물보다 삐뚤 빼뚤해보였는데,
멀리서 보니 둘다 비슷한 느낌입니다.
색상이 실버 말고 화이트면 더 깨끗하고 좋긴한데, 하얀색 줄눈은 때가 타면 핑크색 혹은 곰팡이 형태의 색상으로 비춰져서 별로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
벽시멘트보다는 내구성이 좋지만, 2~3년 지나면 어짜피 다시 줄눈작업을 해야할것같은 느낌이 들어서 색상은 마음에 안들더라도 실버색상으로 진행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 디자인은 깨끗한 벽시멘트 >> 화이트 줄눈 >>>>>> 실버 줄눈
입니다.
하지만 때가잘 안타서 관리할때 워낙 편하니, 현관타일 혹은 화장실 타일에 하면 만족도는 높습니다.
디자인을 포기하고 깨끗함을 얻으세요!!
들어간 총금액 : 드레멜 47000 + 다이아몬트컷팅날 13000 + 줄눈 11000
총 71000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