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오래된 아파트 곰팡이 결로 해결하기(삼화페인트 수성코킹, 오성 MS2000 우레탄 실리콘)

부동산맨 2021. 6. 17. 17:16

 

오래된 아파트의 곰팡이 문제 해결을 하기 위해 도배지를 다 뜯었습니다.

 

창문 아래쪽 벽이 전부 곰팡이가 피는 상황이었고 축축한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요 ㅠ

 

곰팡이의 문제는 첫번째도 결로 두번째도 결로 입니다.

 

오늘은 결로를 꼭 해결할까 합니다.

 

결로는 물방울이 맺히는 것을 말하는데 물방울이 맺히는 이유는 정해져 있어요.

 

1. 습기가 많은 경우(빨래를 말린다거나 혹은 지하 or 반지하의 환경에서 토양의 축축한 습기가 시멘트를 타고 들어오는 경우)

 

2. 통풍이나 채광이 좋지 않은경우(통풍이나 채광이 좋으면 어느정도 습기가 있어도 다 말릴수 있으므로 괜찮습니다.)

 

우선 통풍이나 채광이 좋은 집의 경우 곰팡이가 잘 피지 않습니다. 남향집에 채광이 좋다면 습기가 어느정도 있어도 커버가 됩니다. 다만 곰팡이가 피는 집들 혹은 곰팡이가 피는 위치를 보면 대부분 햇빛과는 거리가 먼 곳에 피게 됩니다.

 

이경우에 습기를 줄이는것이 첫번째에요.

 

그림이 너무 허접해서 죄송합니다 ㅠ

 

우선 이글을 보고계시는 분들의 집이 통풍이 원활하고 햇빛이 잘드는 집이 아니라는 가정하에 말씀을 드려볼게요.

 

거기에다가 글을 읽는 분들의 집중  내부에서 습기가 많이 발생하는 특수한 환경은 제외하고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빨래를 말린다거나 가습기를 사용한다거나 등등)

 

우선적으로 집안에서 습기가 발생할일이 없으면 곰팡이가 필 가능성도 매우 낮습니다.

 

위쪽 그림의 오른쪽을 보시면 시멘트는 외부에서 물기가 들어오지 않게끔 단열페인트 혹은 방수 페인트로 마감이 되어있습니다. 그렇기에 습기는 시멘트안으로 스며들기가 많이 힘듭니다. 이경우에 온도차이가 발생하게 되면 습기가 많은쪽에 결로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보통 외부)

 

만약 하지만 단열페인트나 방수페인트가 역할을 못하도록 시멘트에 균열이 가서 그 부분을 통해 습기가 찬 공기가 왔다갔다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바로 결로에 생기기 가장 취약한 구조가 발생합니다.

 

만약 도배지가 없이 시멘트 균열이 노출된 상태라면 통풍이 원활하게 되어 오히려 곰팡이가 안생기지만, 균열 위로 도배지가 딱 막고 있으면 온도차이가 극심하게 생겨서 그부분에 반드시 결로가 발생합니다.

 

이부분을 막기위해 보통은 단열이 뛰어난 우레탄폼으로 채우는 작업을 합니다.

 

균열이 없이 시멘트라도 채워져 있었다면 온도차이를 그나마 조금씩 줄여주는 완충지대 역할이라도 했을텐데 균열이 생겨버리면 이건 마치 차가운 생수통을 더운 여름날 밖에 둔것과 같은 효과를 만들어버리게 됩니다. 

 

즉 결로가 생기는 집들의 대부분은 단열이 잘 되지 않고(온도차이를 줄여주는 완충지대가 없음) 바람이 숭숭 오갈수 있는 균열이 있는 집이라는 것입니다.

 

차라리 이런집은 도배지 없이 그냥 균열을 놔두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이경우에는 통풍은 원할하니까요...

 

하지만 도배지 없이 살수도 없고, 그렇다고 온도차이를 막을만큼 두껍게 도배지를 10cm 깔수도 없고 참 답답합니다.

 

요즘 집들의 경우 샷시가 워낙 발달해서 기밀작용이 뛰어납니다.

 

반면 단열작업은 샷시에 비에 약한경우가 많아서 습기가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한채 온도차이만 극심하게 느끼는 부분들이 생겨서 곰팡이가 많이 핍니다.

 

확장된 집이 특히 온도차이를 완충하는 구간(베란다)가 없으므로 곰팡이가 많이 피게 됩니다.

 

옛날집들은 샷시가 제역할을 못해주다보니 오히려 이게 바람이 통하면서 통풍작용으로 곰팡이가 덜한 경우가 있었는데 신축 확장 아파트들의 경우에는 샷시의 뛰어난 성능 + 그에비해 확장으로 인한 벽의 부족한 단열까지 더해져서 곰팡이가 많이 피는듯 합니다.

 

 

근데 문제는 하필 제 집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ㅠㅠ

 

그래서 무더운 여름이 되기전에 황급하게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겨울과 여름은 곰팡이 피기 딱 좋은 계절입니다. 겨울은 온도차에의한 결로현상 여름은 다습한 환경으로 인해 곰팡이 현상이 자주 나타납니다(물론 여름이 햇빛이 강하게 내리쬐는 부분은 곰팡이가 잘 피지 않습니다)

 

 

 

메꿔야할 공간이 꽤 많아서 우선 수성코킹을 구매하였습니다. 삼화페인트의 수성코킹 4L를 구매하였습니다 비용은 비싸지 않아요 대략 2만 오천원정도 했던것 같습니다.

 

수성코킹은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고 시공이 쉬우며 수성코킹 위에 페인트 작업이라든지 도배지등등 바르기가 쉬워요.

 

수성코킹을 여기저기 균열이 간 부분에 덕지덕지 발라줍니다.

 

양이 많이 필요할것 같아서 수성코킹은 4kg 짜리 두개를 구매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벽 모서리 부분의 균열을 잡기 위해서 이번에는 우레탄(외부도장용) 실리콘을 발랐습니다.

 

우레탄 실리콘이 수성코킹보다는 모서리부분의 경우 시공이 쉽습니다.

 

이렇게 덕지덕지 바르고나서, 베란다쪽과 연결되는 벽면은 만능 우레탄 페인트 에바탄 or 센스탄 등등을 발라줄 예정입니다.

 

도배지를 한번 뜯고나면 다시한번 이렇게 대공사를 해주기는 힘드므로 하는김에 확실하게 잡아줄 생각입니다.

 

그리고 왜 단열폼을 안쐈냐고 하시는분들 계실 수 있는데, 균열이 미세한경우 메꾸기에는 단열폼이 들어갈만한 공간이 나오지 않아서 폼을 쏘지 못하였습니다.

 

우레탄폼 역시 충분히 막아줄수 있으니 (대신 결로 현상은 단열폼이 제일 잘막아준다는 사실은 알고 계셔야 합니다) 대체 용품으로 적합합니다. 

 

벽의 균열이 가장 취약한 문제는 외부의 공기가 바로 들어와서 도배지에 닿으면서 온도차이에 의한 물방울 발생이므로, 온도차이를 줄이는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입니다. 단열폼 >> 우레탄폼 순서로 온도차이를 잘 잡아줍니다.

 

 

그리고 온도차이에 의한 완충지대 역할을 해주려면 두께도 어느정도 두꺼울수록 좋습니다.

 

단열폼의 경우 두께 + 스티로폼과 같은 재질로 인해서 온도차이의 완충지대 역할을 충분히 해주는 반면 수성코킹이나 실리콘의 경우에는 온도차이까지 막아주기에는 조금 버거운 감이 있습니다. 

 

그러니 균열이 큰곳은 최대한 두껍게 실리콘을 쏴주시거나 혹은 단열폼으로 작업하시는게 가장 좋습니다.

 

균열이 굉장히 좁게 생겨서 어쩔수없이 실리콘 마감을 하였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곰팡이 피는 벽 작업에 대해 글을 써봤네요.

 

공사가 진행되려면 수성코킹이 마르는 시간도 필요하고 샷시부분도 뜯은김에 인테리어 필름을 붙이거나 교체할 예정이니 천천히 공사가 진행되는대로 블로그에 글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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