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열벽지 붙이기(결로 곰팡이 제거후 방지하기, 타이거 우레탄폼, 아카시아리빙 폼벽지)
안녕하세요.
오늘은 미뤄놨던 옷방에 단열벽지를 붙이려고 합니다.
그전에 실크벽지로 잘 도배가 되어있었기 때문에 건들지 않을까 했지만, 아무래도 겨울에 외풍도 들어오고 단열이 잘 되지 않는것같아서 뜯고 다시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모서리 부분마다, 실크벽지의 색상이 변색되어 있고, 쾨쾨한 냄새가 어디선가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바닥 장판 모두 뜯고 벽지도 뜯어냅니다.
오른쪽에 있는 관은 비가 오거나 할때 물소리가 나는 관인데, 위아래쪽을 보니 누수의 흔적이 있습니다.
보통 결로나 누수가 있는 부분에는 우레탄 폼을 쏴서 단열 + 결로를 막습니다.
타이거 우레탄폼을 구매하였고 개당 3200원입니다. 다만, 한번 뿌릴때 연속으로 다 뿌려줘야지 안그러면 노즐부분이 굳어서 더이상 사용하기가 힘듭니다.
스프레이건을 사용하면 좀더 모양이 예쁘고 균일하게 뿌릴수 있지만, 굳이 그렇게까지 할필요는 없어서 스프레이건 없이 일반 우레탄폼으로만 구매하였습니다.
우선 향균 곰팡이제거제(다이소)에서 산 제품으로 곰팡이나 검게 바뀐 부분을 뿌리고 닦아줍니다.
일정 시간 지난뒤에 우레탄 폼으로 이제부터 모서리마다 구멍(?)을 메꿔줍니다 ㅎ
혹시라도 균열된 부분이 너무 작아서 우레탄폼이 들어갈만한 공간이 안나오는 작은 균열이라면 실리콘(향균처리되는 용품)을 이용하여 막아줍니다.
실리콘의 경우도 난열, 외부샷시용, 향균 곰팡이용 등등이 있는데, 저는 향균 곰팡이용을 사용하였습니다. 개당 2천원 정도 합니다.
요렇게 기초작업이 완성되었으면, 단열벽지를 붙여주면 됩니다.
단열벽지는 안예쁜 제품들이 많은데, 저는 개인적으로 색상이 없는 흰색보다는 색상이 있는 제품을 추천드리고 단열벽지 특성상 주름이 잘 생기기 때문에 무늬가 격자든, 가로든 새로든 어느정도 있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색상별로 어떤게 좋을지 궁금해서 일부러 통일하지 않고 다 구매해봤습니다(옷장이어서 특별히 보이지는 않으므로 다음에 인테리어할때 쓰려고 이렇게 구매해봤습니다)
제품은 아카시아리빙회사의 단열폼벽지 (실크무늬 그레이, 화이트, 그레이, 메탈실버, 민트, 카키)를 구매하였습니다.
1M * 2.5M 에 12500원 정도 하니 방 하나에 보통 3M* 3M 라고 잡는다면 천장 제외하고 15만원정도가 듭니다.
합지에 비해 가성비가 아주 높은것은 아니지만, 단열을 위해서라면 어쩔수 없이 선택하여야만 하는 제품입니다.
개인적인 추천색상을, 블루와 그레이 입니다. 흰색몰딩과 잘 어울리는 편이고 몰딩과 어울리는 색상조합이 중요할듯 합니다.
요렇게 완성하였습니다. 안쪽에 배수구도 단열벽지를 붙여놔서 깔끔하게 마감이 되었습니다.
단열벽지가 모서리 부분에서 떨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그럴때는 실리콘을 뒤쪽에 발라주면 튼튼하게 잘 붙습니다.
들어가기만해도 단열이 뭔가 완벽하게 드는 느낌이 확실히 납니다.
디자인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본다면 오래된 주택이라든가 사이드의 아파트, 혹은 외풍이 심한 곳에서는 역시 단열벽지 + 우레탄폼 조합만한게 없는것 같습니다.
시공도 쉬우므로 시간날때 한번 씩 해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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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후의 후기입니다.
쾨쾨한 냄새 전혀없고 외풍도 전혀 없으며 아주 온화하고 아늑합니다.
단열폼벽지의 경우 합지에 비해 가성비가 떨어져서 포스팅글을 쓸까말까 고민했는데, 의외로 만족도가 높습니다.
디자인적인 요소를 위해서라면 실크벽지를 추천드리고, 단열난방, 곰팡이나 결로 현상방지를 위해서라면 폼벽지를 무조건 추천드립니다.